본문 바로가기
우밍의 정신과 마음의 회복기

알코올 의존증: 금주를 위한 매일의 약속, 10년의 싸움을 끝내다 6화

by 우밍이 2025. 7. 26.
반응형

술병과 잔을 앞에 두고 강렬한 유혹에 맞서 싸우는 사람의 내면을 상징하는 모습

10년간 알코올 의존증과 싸워온 제가 '금주 성공'을 위해 매일 자신과 약속하며 유혹을 이겨낸 치열한 경험담입니다.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23년 2월부터 정신건강의학과를 다니면서 알코올 의존증, 우울증, 불면증을 치료 중입니다. 🏥 지금은 금주를 한 지 두 달이 조금 넘어가는 듯합니다. 금주를 성공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이 글은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금주를 위한 나 자신과의 약속, 그리고 유혹을 이겨낸 치열한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목차


 

나는 금주에 성공할 것이라고 나와 매일같이 약속하자

'나는 금주에 성공할 것이라고 나와 매일같이 약속하자.'

금주를 성공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저는 우울증에 걸리기 이전에도 나름 금주를 목표로 했던 적이 몇 번 있었는데요. 😥


피할 수 없는 유혹: 술과의 매일의 싸움

일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식당에서 흘러나오는 맛있는 음식 냄새들이 저의 코와, 입과, 머릿속은 소주로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 또는 '편의점에 들러 음료만 사고 집에 돌아가야지' 하면서도, 맥주나 소주 코너에서 맴맴 돌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곤 했습니다. 🚶‍♂️ 금주를 목표로 하셨던 분들이라면 다들 이런 경험들은 다 있으시죠?

지인이나, 동료들 중에 간혹 이런 말을 하는 분들이 계시죠. '아, 저 어제 과음을 많이 해서 오늘은 좀 힘이 들 것 같습니다.' 당연히 휴식을 해야 하는데 주변에서는 뭐라고들 하는가요? "하루 더 과음한다고 안 죽어, 안 죽어." 이러한 꼬인 말들에 어울려 저도 모르게 술자리를 즐기곤 했습니다. 그 '하루 정도는 괜찮아'라는 말이 누적이 되면 언젠간 정말 힘든 날이 다가올 텐데 말이지요. 💔


어설픈 대체는 독: 나 자신과의 약속 실패 경험

길가에 맛있는 냄새와 편의점에 주류 코너에서 저 자신과 싸움을 할 때는 이렇게 생각해 보곤 했습니다. '술을 다른 걸로 채워볼 수는 없을까? 꼭 술이라는 것을 통해서 나의 기분과 스트레스, 하루를 마감해야 하는가?' 🤔 저는 맥주는 안 좋아하고 소주와 고량주 위스키를 좋아하는데, 어떤 분은 맥주로 시작해서 조금씩 줄여서 끊었다는 사람도 있다길래, 한 번 시도해 봤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가 않았었습니다. 🍺

저는 웬만하면 적당하게 마시는 술자리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한 잔을 마시면 두 잔을 원하고, 두 잔을 마시면 세 잔을 원하고, 계속해서 원했기 때문에 '정지'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 유혹에 이길 수 없는 저 자신이었습니다. 🚫 맥주나 막걸리로 대체해서 먹어본다고 했을 때, 맥주 1캔만 사 가지고 집에 와서 저녁밥과 같이 맥주 한 캔을 다 마시고 난 뒤 역시나 공허함이 밀려왔습니다. 제 발길은 편의점으로 향했고, 두 번째 캔을 따면서 '이게 마지막이다?'라고 혼잣말을 하면서도 다 마시고 나면 또다시 편의점으로 가고 있는 제 모습이 그때 당시에는 정말 참 한심했습니다. 😭 나 자신과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또 검은 비닐봉지에 술을 사 들고 올라오면서도 마음속으로 자책하면서 술을 마시곤 했습니다.


항갈망제와 나만의 주문: 유혹을 이기는 강력한 무기

약속이 안 지켜지고 주류 코너에서 맴돌 때, 어떠한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고 이러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래, 너는 맥주, 막걸리, 소주, 위스키를 한 잔으로 만족할 네가 아니기 때문에 줄이는 건 불가능할 것이야. 그러니 탄산사이다로 채워보자.' 🥤 삼겹살에는 소주, 치킨에는 맥주, 파전에는 막걸리! 그에 맞게 약간의 느끼함을 술로 깔끔하게 잡아주는 그 맛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 집에서 삼겹살을 굽고, 글라스에 탄산사이다를 따르고 사이다를 소주라 생각해 위안 삼아서 마시고 해 보니 조금은 해볼 만하더라고요. 😊

그래도 추가적으로 병원에서 처방받은 항갈망제라는 약을 같이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가 나는 것 같았습니다. 항갈망제는 뇌에서 술을 강박적으로 섭취하도록 작용하는 신경 부위에 직접 작용하여 술에 대한 갈망을 감소시켜 주는 약입니다. 효과는 단기간에 날 수는 없고 꾸준히 복용하면서 노력하고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

지금도 마트에서 장을 보고 음료, 주류 코너를 가면 조금 방황을 하긴 하는데, 매번 마음속으로 한 마디씩 하고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네가 무슨 술이냐 사이다나 마셔라" 🗣️ 마트 밖을 나올 때는 기분이 참 묘하게 그때그때마다 조금씩 성공한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금주에 성공할 것이라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로 매일매일 약속해 봐요. 약속이 깨졌다면, 다시 한번 약속하고 다시 시도해 봐요. 그리고 살면서 내가 술을 왜 끊으려고 하는지 그 계기를 찾아 나만의 주문으로 생각해 보면 더 빨리 효과도 보고 실천에 옮길 수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


나 자신과의 약속: 금주를 지켜야만 하는 절실한 이유

제가 술을 끊기로 마음먹고, 생각하고, 결심한 주문(나 자신에게 하는 다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너는 지금 이 술 한 잔을 마시면 절제를 못 하고, 쓰러질 때까지 마셔야 하니 한 잔이라도 마시지 말자. 🙅‍♂️
  • 너는 술 마실 때만큼은 머리가 아프거나 속이 울렁거리거나 그런 적은 없었어, 근데 알지? 그다음 날에는 죽음이라는 것. 💀
  • 죽음이라는 단어가 그다음 날에 다가왔을 때 네가 할 수 있는 행동은 하루 종일 정말 아픈 시체놀이를 해야 한다는 거 잊지 마. 🛌

감사와 다짐: 삶은 계속되고, 우리는 성장합니다

그때 당시 저를 부추겨 병원에 같이 가주신 지인분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 우리 어머니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저의 삶은 지인과 가족의 따뜻한 손길, 그리고 저 자신과의 꾸준한 약속이 있었기에 절망의 끝에서 다시 희망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당신도 혼자 감당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제가 겪었던 알코올 의존증과 우울증은 치료가 가능한 질병입니다. 저처럼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유합니다. 때로는 힘든 과정을 겪겠지만,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나는 용기가 있다면 분명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 작은 실천들이 모여 큰 변화를 이끌어내듯,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간다면 분명히 밝은 내일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계속됩니다. 저의 이야기가 당신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이 글이 당신의 삶에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회복을 위한 첫걸음, 지금 바로 시작해 보세요!

당신의 용기를 응원합니다! 🙏.

제가 들려드린 오늘의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

혹시 아직 저의 금주와 회복 여정, 첫 시작(1화)부터 함께하지 못하셨나요? 🚶‍♂️

괜찮아요! 지나간 이야기들도 모두 당신을 위한 소중한 힘이 될 거예요! 💪 지금 바로 정주행 해보세요! 📖

우울증 치료방법 회복일기 나의 기록을 꺼내다 1화

 

우울증 치료방법 회복일기 나의 기록을 꺼내다 1화

이 글은 ‘우울증 치료방법 회복일기 나의 기록을 꺼내다' 첫 번째 글입니다.오랜 시간 혼자 써온 일기장을 꺼내며, 저의 회복 과정을 조심스럽게 공유해 봅니다.이 글이 같은 길을 걷는 누군가

damyangstory.com

(↑ 위 링크는 실제 블로그에서 [1화] 글로 연결됩니다.)


면책사항
2025년 7월 25일 현재 이 글의 내용은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이는 과거의 경험을 현재 시점에서 재구성하여 다시 쓴 글입니다. 정신 질환의 진단이나 치료를 위한 의학적 조언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정신 건강 문제가 의심된다면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반응형